특급호텔 "충성고객 잡아라"…신세계조선·반얀트리·파르나스 '잰걸음'

황두현 / 기사승인 : 2020-09-22 1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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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 '클럽조선', 무료 멤버십 출시·등급 세분화
반얀트리 '비트윈', 가입 프로모션 · 앰배서더 클럽, 서비스 연장
인터컨티넨탈, 연말 재개장 맞춰 '아이초이스' 리뉴얼 유력
특급호텔들이 멤버십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충성고객 확보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객 유입이 정체되자,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는 동시에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신세계조선호텔은 2014년 도입한 멤버십 프로그램 '조선 센테니얼 클럽' 운영을 종료하고,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 '클럽조선'을 내놨다. 가입 문턱을 낮추고 최고 등급도 신설하며 고객층 확대를 꾀했다.

▲ 올해 12월 오픈 예정인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 조감도 [신세계조선호텔 제공]

무료 멤버십인 '리워드'는 가입과 동시에 음료 및 객실할인권이 제공된다. 레스토랑 이용 시에는 1%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은 각각 '롯데호텔 리워즈'와 '신라리워즈'라는 무료 서비스가 있었지만,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서비스인 'VIP'는 기존 2개 등급이 4개로 늘었고, 서비스 제공 호텔도 그랜드조선 부산을 포함해 5개로 확대됐다. 추가 개장 예정인 그랜드조선 제주, 조선팰리스, 그래비티 등 3개를 포함하면 내년에는 8개 호텔을 아우르는 멤버십이 된다.

리뉴얼의 핵심은 최고 등급 '블랙'의 신설이다. 연회비 210만 원의 블랙은 무료숙박권 2매와 스위트룸 할인권까지 제공한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로 가입 문턱도 높다. 별도의 심사를 통해 신세계조선 내부 선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워커힐 호텔의 프레스티지 클럽 '로얄블랙' 연회비가 160만 원, 더 플라자 서울의 '플래티넘 시그니처'가 170만 원으로 유사한 수준이지만, 신세계조선호텔이 전국망을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블랙의 경우 기존 이용 고객 중 호텔 측에서 초청 드리는 분들 위주로 가입할 예정"이라며 "기존 멤버십에서 일정 기간 소울 등급을 이용하면 헤븐에 가입해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멤버십 '비트윈(BTWIN)' 가입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비트윈은 반얀트리 서울 할인 및 이용권을 제공하는 멤버십으로 총 4개 등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 등급인 골드는 연회비 500만 원에 이른다.

가입 혜택은 반얀트리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민구'와 그라넘 다이닝' 15% 할인권, 스파 20% 할인, 디저트카페 몽상클레르 10% 할인, 연회장 식대 5% 할인 등이다. 또 비트윈 그린, 퍼플, 골드 등급 가입 고객에 3만 원권 기프트 카드, 퍼플은 연회비 10% 할인을 주는 이벤트도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전경 [반얀트리 서울 호텔 제공]

앰배서더 호텔은 멤버십 '앰배서더 클럽' 회원의 혜택 제공 기간을 내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기존 회원의 호텔 이용이 제한되자 서비스 기간을 1년 이상 확대한 것이다. 무료 서비스인 클래식부터 실버, 골드 등급까지 모두 적용된다.

파르나스호텔의 '아이초이스 멤버십'도 연말 리뉴얼이 유력하다. 리모델링 중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 대한 기본 혜택에 알펜시아 리조트와 나인트리 호텔에 제휴 할인을 갖춘 멤버십이다.

리뉴얼은 연회비와 주요 혜택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는 스마트(42만 원), 골드(65만 원), 플래티넘(100만 원) 3종으로 구성돼, 객실 무료 숙박권, 레스토랑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새 서비스는 12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재개장에 앞서 11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인터컨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기존 멤버십 고객에 대한 혜택은 그대로 유지되며, 서비스 변경에 대해 특별히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호텔들이 멤버십 서비스 재구축 및 프로모션에 나선 배경은 '충성고객' 확보 차원이다. 호텔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고객에 더 많은 혜택을 줘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호텔 멤버십의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일반 대중을 위한 서비스는 아닌 만큼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이나 추가 혜택 등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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