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순경 시험 경찰 관리 잘못, 수험생들에 사과"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09-21 15: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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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합격자도 합격점 넘으면 최종적으로 합격시킬 것"
"개천절 집회 원천 차단…해산 불응하면 현장 체포"
지난 주말 전국에서 약 5만 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 2020년 2차 순경 공채 시험에서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의 관리 잘못으로 많은 수험생이 놀란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7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2대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누구도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전날 "유출 논란이 있었던 문제에 대해 그대로 채점하고 기존 선발 예정 인원대로 필기시험 합격자를 뽑되 모든 필기시험 불합격자에게 한 문제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청장은 "추가 합격한 인원도 똑같이 2차, 3차 시험을 치르고 전체 점수가 기존에 정해진 합격점을 넘어가면 최종적으로 추가 합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 합격 인원은 당초 공지된 인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청장은 또 "경찰관 채용시험과 관련해 이번에 제기된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살피고 문제점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이런 경찰청의 조치와 방침을 양해해주시면 고맙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 사전 유출 등 시험 관리상 문제가 드러난 데 대해 내부 감찰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청장은 일부 단체가 계획중인 개천절 도심 집회와 관련해선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면서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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