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차관보 "美국무부, 주한미군 철수 논의 없어"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09-18 10: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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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협상 교착 속 주한미군 철수 카드 가능성 일축
논의 주체는 트럼프 행정부 전체 아닌 '국무부'로 한정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미 국무부 내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지난해 7월 17일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스틸웰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크리스 쿤스 민주당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다만 '트럼프 행정부'라고 주체를 언급한 쿤스 의원의 질문에 대해 "국무부에서 그런 논의는 없다"고 밝혀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일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관장하는 국무부 차원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과 같은 조치는 동맹과 미 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쿤스 의원의 지적에 "이런 사안들은 협력을 필요로 하며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틸웰 차관보는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언급만 했을 뿐 감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미측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꼽았다.

핵무기 전략과 운용을 담당하는 리처드 사령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핵무기와 재래식 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우려하며 "북한과 이란은 지역적으로 유해한 활동을 계속하며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사령관으로서 나의 군대는 만일의 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략적 억지가 실패할 경우 결단력 있는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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