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증가에 가구업체 '특수'…현대리바트·한샘, 매출·주가 ↑

황두현 / 기사승인 : 2020-06-18 16: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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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 이후, 현대리바트 10%↑...한샘 20%↑
이케아, 까사미아도 매출 증가...하반기 성장 기대
가구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세가 된 '홈코노미(homeconomy·집에서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양상)의 수혜를 받았다. 재택근무와 집밥을 위한 가정용 사무기기와 주방용품의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이사 등 주요 행사도 하반기로 밀리면서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올 2월 이후 한샘, 현대리바트, 이케아, 까사미아 등 주요 가구업체의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현대리바트의 올 3~5월 가정용 가구와 주방용품 등 B2C(기업 대 소비자) 매출은 1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포함된 지난 1분기(9.8%)에 이어 줄곧 상승세다.

회사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정용 가구, 주방, 홈퍼니싱 브랜드 등의 매출이 늘어난 덕택으로 봤다. 실제로 4월 온라인 부문에서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의 매출은 46% 증가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5월 들어 매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며 "'집콕족'이 늘면서 주방 가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 이후 가구업계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리바트 제공]

한샘의 2~4월 온라인 매출도 20% 가량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11.2%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2분기 들어 줄곧 상승세다.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주력으로 하는 리하우스 패키지 시공 건수 증가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에 전년 대비 258%, 4월에도 200% 가량 늘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꾸미가 수요가 늘어난 데 더해 주택거래매매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샘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증강현실 등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도 홈오피스와 수납정리 제품, 홈쿡을 위한 주방용품 등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8월 회계연도 마감에 맞춰 공개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몰 매출은 증가한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까사미아의 1분기 매출은 3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었다. 최근 언택트 소비의 영향으로 매출액 자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요 가구업체의 주가도 성장세 보이고 있다. 18일 기준 한샘의 주가는 8만8900원 으로 저점 대비 93.3% 뛰었다. 현대리바트는 1만4400원 으로 159%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샘에 대해 "홈코노미 시장과 노후 주택 증가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구업계는 이사와 결혼식 등 각종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반기로 늦춰진 데다가 온라인몰의 발달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확산 초기만 해도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실제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U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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