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영업이익률, 경쟁사 4배…비결은 고가 마케팅?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05-19 18: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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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지난해 영업이익률 18.0%…업계 2위 시몬스는 5.2%
에이스침대 가격, 2017년 116만5000원→2019년 126만5000원
'침대는 과학'이라더니…연구개발비 2017년 0.86%→2019년 0.60%
침대업계 1위 에이스침대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8%에 육박했다. 동종업계 대비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에이스침대의 '고가 마케팅'이 높은 영업이익률의 원동력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 [에이스침대 제공]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15.2%, 2018년 16.4%, 2019년 18.0%로 꾸준히 증가했다.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동종업계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업계 2위 시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2%였다.

가구업체들의 영업이익률 역시 한샘 4.3%, 현대리바트 1.9%, 일룸 6.5%, 퍼시스 8.2% 등으로 한 자릿수였다.

업계 관계자는 "IT업체도 아니고 제조와 판매를 겸하고 있는 가구업체의 영업이익률이 20%에 가깝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침대는 과학'이라는 이미지를 통한 고가 마케팅이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에이스침대의 영업이익률이 오르는 동안 제품 가격도 상승했다. 에이스침대의 평균 제품 가격은 2017년 116만5000원, 2018년 123만8000원, 2019년 126만5000원으로 증가했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17년 0.86%, 2018년 0.64%, 2019년 0.60%로 하락했다.

앞서 2018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에이스 침대의 평균 제품 가격이 2013년 103만3000원에서 2017년 116만5000원으로 12.8% 상승했는데, 원재료 가격은 같은 기간 0.3%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당시 물가감시센터는 "에이스침대는 과도한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고가 마케팅 의혹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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