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 도우려 관세 면제"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1-23 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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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우리 도와야"…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한국 업체인 삼성과 경쟁할 수 있도록 관세 부과를 면제해줬다며 애플이 이에 보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의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곧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뉴시스]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는 그들(애플)을 많이 도와줬다. 그들에게 (관세) 면제를 해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면서 "알다시피 그들은 삼성과 경쟁한다. 삼성은 그들의 '넘버 원' 경쟁자"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한국 출신(기업)으로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그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을 만난 뒤 "쿡은 넘버원 경쟁자인 삼성이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면서 "애플로서는 관세를 내지 않는 아주 좋은 회사와 경쟁하면서 관세를 내는 게 힘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애플을 도왔다면서 애플을 향해서도 "나는 그들(애플)이 우리를 좀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애플)은 수많은 범죄자에 대한 열쇠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나쁜 사람들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범죄 수사를 위해 잠금장치 해제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 셈이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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