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北 성탄선물'·美中 무역협상 논의

장성룡 / 기사승인 : 2019-12-21 0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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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문제 中역할·대북 제재 공조 요청한 듯
시진핑, 정치적 해법 촉구…홍콩 美언행 주의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통해 미중 무역합의 등과 함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성탄 선물' 등 연말 시한 위협과 관련한 중국의 긴장 완화 역할과 북한 제재에 대한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공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와 정치적 해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북한도 논의했다. 우리가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문제 관련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북한의 대미 압박 강화와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들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의 15∼20일(한국시간) 한국 중국 방문과 북한 접촉 시도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 자제와 협상기조 유지를 위한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대북대응 공조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제기하며 협조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통화에서 "모든 당사자가 타협하고 대화 기조를 유지해야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 문제에 정치적 해결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과 2단계 무역협상 추진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 농산물 등을 대규모 사들이기 시작했다 "면서 "공식 서명식이 마련되고 있다. 홍콩 문제도 논의했고, 진전이 있었다 "고 밝혔다.

시 주석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에 기초해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번 합의는 중국과 미군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그러나 대만과 홍콩, 신장, 티베트 관련 사안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언행에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임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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