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별 수여, 한 사람이 결정하지 않는다"

권라영 / 기사승인 : 2019-11-14 1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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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의혹' 일부 레스토랑 별 유지해
3스타 2곳·2스타 7곳·1스타 22곳 선정
전 세계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미쉐린 가이드'의 서울판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이 나왔다. 앞서 '브로커 의혹'이 제기된 미쉐린 측은 "별 수여는 한 사람이 결정하지 않는다"면서 신뢰 회복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스타 레벨레이션'에서 레스토랑 라연의 김성일 쉐프(왼쪽부터),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인터내셔널 디렉터, 레스토랑 가온의 김병진 쉐프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권라영 기자]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스타 레벨레이션'이 열렸다.

미쉐린 가이드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 그룹에서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해 배포하기 시작한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28번째 가이드로 2016년부터 출간되고 있다.

평가는 별 개수로 이뤄진다. 1개(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2개(2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레스토랑', 3개(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서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만한 레스토랑'을 뜻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발간을 앞두고 KBS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 방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 별을 받는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은 서울신라호텔 '라연'과 광주요그룹 '가온', '비채나'다. 이 세 곳은 올해도 별을 유지했다. '라연'과 '가온'은 3스타를, '비채나'는 1스타를 받았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저희는 보편적인 기준과 더불어 뿌리 깊은 독립성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해 왔다"면서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평가원 이외에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별을 레스토랑에 수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결코 한 사람의 결정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것은 저희를 신뢰하는 고객에게 빚지는 일이기 때문"라고 강조했다. 기자들의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서는 1스타 식당으로 총 22곳이 이름을 올렸다. '떼레노', '오프레', '온지음', '에빗', '보트르 메종', '묘미', '피에르 가니에르' 등 7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2스타는 '모수', '임프레션'을 포함해 7곳이 선정됐다. '라연'과 '가온'을 제외한 3스타는 올해도 나오지 않았다.

이주행 미쉐린 코리아 대표는 "서울의 멋과 맛의 깊이를 느끼고자 하는 국내의 많은 분들께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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