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관세 철회, 합의 안 해"…중국 발표 부인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11-09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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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합의 더 원해…미국, 수십억 달러 이득 보고 있어"
합의 시 서명 장소로 고율 관세 타격 아이오와주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서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며 중국 측 발표를 사실상 부인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관세 철회를 원하겠지만, 나는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애틀랜타로 출발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Photo by Kevin Dietsch/UPI]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완전한 철회가 아닌 단계적 철회를 원할 것"이라며 "내가 완전 철회를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보다 중국이 더 합의를 원할 것"이라며 "우리가 수십억 달러를 얻고 있어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무역 협상이 완료될 경우 서명 장소에 대해서는 "미국이 될 것"이라며 "아이오와주나 농업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미중 무역 합의 서명 장소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아이오와주나 알래스카주가 아닌 유럽 또는 아시아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는 로이터 등 외신 보도를 반박한 셈이다.

아이오와는 중국의 미국산 콩, 돼지고기 등에 대한 보복 관세로 타격을 받은 지역이다.

앞서 지난 7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미 양측 대표들은 협상 진전에 따라 양국의 상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반나절 만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합의한 바 없다"며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고 중국 측 발표를 부인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 발표를 전면 부인하면서 미중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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