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미성년자' 2400여명 연간 임대소득 500억원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09-20 16: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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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1인 연평균 임대소득 2087만원…성인보다 많아
김상훈 의원 "변칙 상속·증여 등 면밀한 주시 필요"

미성년자가 한해 부동산 임대수익으로 500억 원을 넘게 번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소득이 있는 미성년자 수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7년 2415명의 미성년자가 임대소득을 신고했으며 이들이 한해 임대료로 벌어들인 금액은 약 504억 원에 달했다.


▲ 2013~2017년 임대소득 신고현황. [김상훈 의원실 제공]


2013년 1815명(366억 원)에서 2016년 1891명(381억 원)에 이르기까지 미성년 임대소득자 인원과 소득액은 소폭의 변화만 보여왔다. 하지만 2017년 들어 처음으로 2000여명을 넘어섰고, 임대소득 또한 단숨에 500억 원대로 올라섰다. 소득금액과 인원이 30%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평균 임대료 수입도 성인보다 많았다. 2017년 기준 미성년자 1명이 임대소득으로 연 2087만 원을 벌어들인 데 비해 같은 해 임대소득을 신고한 성인 1명의 임대소득은 1994만 원이었다. 2015년을 제외하면, 미성년자는 성인보다 매해 임대소득을 더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5년간 미성년자가 임대료로 벌어들인 돈이 1989억 원에 달하며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 집값이 급등했던 작년 자료가 반영되는 시점에는 이런 추세가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변칙 상속·증여 등 세금 탈루 여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미성년자 보유자산에 대한 세무당국의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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