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대·연대, 동시에 '조국사퇴' 촛불…공동선언문 발표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09-19 22: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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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대 4차 집회…연대 첫 집회
"문재인 정부 도덕성 완전히 저버려…전국 대학생 나서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19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동시에 울려퍼졌다. '스카이(SKY)' 대학으로 불리는 세 학교가 같은 날 촛불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19일 오후 서울대학교 아크로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조 장관의 모교이자 직장인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는 이날 오후 8시10분께부터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시민들은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모여 조 장관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파도파도 거짓말뿐', '강남양파 조국 파면', '또다시 촛불을', '딸! 모릅니다. 아내! 모릅니다. 조카! 모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구호를 들고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촛불집회 추진위원장이자 재료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김근태 씨는 "이 자리에 모인 서울대 재학생, 졸업생들과 시민들의 이름으로 조 장관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며 "이런 인물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지고 조 장관을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고려대에서는 이날 오후 7시께 성북구 안암캠퍼스에서 네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총학생회가 주관한 앞선 촛불집회와 달리 이번 집회는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아웃' '조로남불' '부정입학 즉시취소' '자격없다 검찰 개혁'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휴대폰에 빛을 비추며 구호를 외쳤다.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연세대 집회 집행부도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연세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주최 측은 신원 확인 부스에서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LED 촛불과 집회 팻말을 배포했다. 주최 측 추산 200명가량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3개 대학교의 공동선언문 발표도 있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받았던 도덕성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 선택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부정부패 청산에 촛불을 들었던 순수한 청년이 나서야 한다"며 "이제 학교 단위가 아닌 전국 대학생들이 모이는 전국단위 집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들 3개 대학 집행부는 다음주께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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