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위기단계 '최고' 수준

강혜영 / 기사승인 : 2019-09-17 1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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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마리 살처분, 오늘 내로 완료"
"위기단계 최고수준 '심각'으로 격상"
48시간 돼지농가 이동중지명령
남은 음식물 양돈농가 반입 전면금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농장 돼지 3950두 살처분을 오늘 내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17일 오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 및 방역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장에서 어미 돼지 5두 폐사 신고가 있었다"면서 "오늘 오전 6시 30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성 확진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발생농장 및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3950두에 대한 살처분 조치는 오늘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에 양돈농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지금으로서는 발생 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오늘 아침부터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정밀 조사하고 있고 확산 방지가 중요한 만큼 빨리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확진 판정 즉시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며 "금일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인근 농장 전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김 장관은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 조치를 실시하겠다"며 "전국 양돈 농가 6300가구의 일제소독 및 의심증상 발현 여부 등 예찰도 즉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요 전파 요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오늘부터 남은 음식물의 양돈 농가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접경 지역 14개 시·군의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조치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양돈 농가 등 축산시설 일제소독, 도축 출하 전 임상검사, 의심 돼지 발생 시 신고요령 홍보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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