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주대환 혁신위원장 사퇴…"계파 갈등 크게 실망"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7-11 14: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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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 지난달 17일 취임한 지 25일만에 전격사퇴
"젊은 혁신위원들 조종하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
"혁신위원들 중 절반이 '손학규 퇴진'만 이야기해"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11일 "당내 계파 갈등이 재연되고 있는 데 대해 실망했다"며 지난달 17일 취임한 지 25일 만에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주 위원장의 사퇴로 인해 한동안 잠잠했던 바른미래당의 내홍 사태가 다시 수면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의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에서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기대를 가졌다"며 "몇달간의 내홍을 멈추고, 계파 갈등을 그만두고 미래를 향해서 당의 발전 전략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지난 일주일여의 활동 기간 제가 본 것은 계파 갈등의 재연"이라며 "혁신위 안에서 그대로 재연되는 모습에 매우 크게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저는 역부족을 느끼고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주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서도 "혁신위가 미래 비전과 당 발전 전략을 내놓지 않고 딱 하나의 단어 '손학규 퇴진'만 이야기한다"며 "그것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혁신위원들의 절반이 된다"고 지적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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