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윤 기자 "몰카 피해자 '살려달라'고 애원"

김현민 / 기사승인 : 2019-03-14 1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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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대학생·신인 연예인, 몰카 유포 사실조차 몰라"
"수치감에 격앙된 상태지만 신변 알려질까 봐 두려워해"

승리, 정준영 등이 속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를 최초로 보도한 기자가 피해자들의 심경을 전했다.


▲ 지난 12일 동영상 채널 '비디오머그'가 공개한 영상에서 승리 성매매 알선 의혹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SBS FunE 기자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유튜브 '비디오머그' 캡처]


지난 12일 SBS가 운영하는 동영상 채널 '비디오머그'에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강경윤 SBS FunE 기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있었던 대화 보도로 논란이 일어난 것에 관해 강경윤 기자는 "남성 유명 연예인들이 여성들과 하룻밤을 보낸 후 몰래카메라 촬영을 해서 단톡방에 유포한다는 얘기는 사실 2년여 전부터 들은 얘기"라며 "그 단톡방을 우연히 목격했다는 여성 연예인의 증언도 받은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취재원에게 관련 카카오톡 내용 일부를 확보해서 그동안 취재한 내용이 밝혀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윤 기자는 승리, 정준영 등이 단톡방을 통해 성관계 몰카 영상을 공유한 사건의 피해자를 직접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20대 초반의 여대생들 혹인 신인 연예인들, 이런 사람들을 술자리에 초대해 하룻밤을 보내고 성관계 몰카까지 촬영해 유포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돼 같은 여자로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 여성들(피해자)은 20대 초반의 어린 분들이었고 이들은 본인이 몰래카메라 촬영이 되고 이게 한 단톡방에서 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상당수였다"며 "이들은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막막하고 두렵다'고 했고 저에게 '살려달라. 어떻게 살아야 되나'고 애원한 사람도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경윤 기자는 "그분들(피해자)은 수치스럽고 화가 나고 굉장히 격앙된 상태였지만 몰카 피해자라는 주홍글씨를 평생 어떻게 달고 살아야 할지 (걱정했다)"며 "강경 대응을 하고 싶어도 신변이 알려질까 봐 두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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