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장세동…'전두환의 사람들' 근황은?

황정원 / 기사승인 : 2019-03-11 14: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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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연희동 자택서 요양 중…건강 이상 無
최측근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관계 소원해진 것으로 전해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가운데 전 씨와 함께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켰던 노태우 전 대통령 및 장세동 전 안기부장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난 1996년 8월 내란 목적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오른쪽), 노태우 전 대통령. [UPI뉴스 자료사진]

 

전두환 씨가 피고인 자격으로 광주지법에 출두한 11일 두 사람의 이름은 한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 혐의로 지난 1996년 전두환 씨와 함께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은 노 씨는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2011년 4월에는 가슴 통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한방용 침이 기관지를 관통한 것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5년 12월에는 천식으로 서울대병원에 9일간 입원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노 씨의 딸 소영  씨(아트센터 나비 관장)는 UPI뉴스 기자와 만나 "아버지는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말씀도 불편하지만 다 알아들으시고 감정표현도 하신다"고 밝혔다.

 

노 씨는 2006년 최규하 전 대통령 영결식.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과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등에 모두 참석하지 못하면서 그때마다 용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고령으로 인한 노화와 반복되는 투병생활로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하는 중에 있지만,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장세동 씨는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과 30 경비대대 작전장교를 지냈던 인물로, 12·12 군사쿠데타에 가담했다.

 

그는 5공 청문회장에서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준 사람을 위해 죽는 법이다", "차라리 내가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죽는 한이 있어도 각하가 구속되는 것은 막겠다"고 말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불의한 권력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으로 '의리의 사나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반성할 줄 모르는 신군부 잔재'라는 부정적 평가를 함께 받았던 그는 최근에는 전 씨와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가 재판을 받으러 가는 길에 동행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실제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 씨는 지난 2014년 허화평, 허삼수, 정호용 등 쿠데타 주동자들과 함께 군인연금 관련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내란죄와 군형법상 반란죄를 범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에는 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군인연금법 제33조 제2항에 따라 군인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U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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