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임상난항'보도에 주가 7% 급락…"민·형사상 법적 대응"

이종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3 16: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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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지연 이슈는 국내외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흔한 일"

신라젠(대표 문은상)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3상에서 효과가 부정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라젠 주가가 13일 7% 넘게 하락 마감했다.

 

펙사벡은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신라젠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회사는 곧바로 반박 입장문을 냈다.

 

신라젠은 "임상 유효성에 대한 데이터를 절대 외부에 누설할 수 없고 보도 내용도 사실무근"이라며 "주주가치를 위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법무법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 신라젠 간암 치료제 '펙사벡' 임상 3상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라젠 주가가 13일 7% 넘게 하락했다. [신라젠 제공]


신라젠은 주주가치 제고와 공정한 금융거래 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조만간 사법당국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 회사 측은 "앞으로도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할 시 주주가치 보호 차원에서 수사를 의뢰해 엄중한 처벌을 물을 예정"이라며 "해당 허위 사실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라젠은 현재 간암 환자 600명 모집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주 업계는 유달리 소문이나 전망만으로도 쉽게 주가가 흔들리는 업종이다. 연구개발비가 많이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라 임상단계별 작은 소문에도 쉽게 급등락이 이뤄진다.

 

바이로메드는 지난달 신약 파이프라인 VM-202(당뇨병성신경병증)의 미국 3상 종료 시점이 3개월 늦춰진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며 주가는 장 중 6.4%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해당 이슈가 바이오메드의 신약 가치 훼손과는 관련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곧바로 회복됐다.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이후 지난해에 이어 횡보하던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가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계약 등으로 상승하고, 정부 측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지원 발언이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 주가는 한동안 강세를 기록해왔다.

증권 및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은 신속한 임상이 신약의 성공 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하나의 지표가 될 수는 있지만 이슈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계획했던 임상 기간보다 30% 정도 지연되는 일은 흔한 일이고, 임상 지연이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임상지연의 대부분 이유는 환자 모집과 모집한 환자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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