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400조 돌파…2금융권 연체율↑

손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5 16: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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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의 금융권 대출잔액이 400조를 넘어섰다. 은행권의 연체율은 줄었지만 제2금융권의 연체율은 높아졌다.


▲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연구원은 15일 '가계·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을 공개했다.

금감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자영업대출) 잔액은 올해 3월 말 405조8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1%(40조1000억 원) 증가했다. 연간 증가율로는 2018년 16.0%에 비해 낮아졌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대출이 319조 원, 제2금융권 대출이 86조9000억 원(상호금융 60조4000억 원, 여신전문금융회사 12조4000억 원, 저축은행 13조6000억 원, 보험사 4000억 원)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162조 원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 60조8000억 원, 도소매업 57조5000억 원, 음식·숙박업 38조9000억 원이다.

자영업 대출의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2015년 1.09%에서 2016년 0.69%, 2017년 0.61%, 2018년 0.58%로 하락하다가 올해 0.75%로 반등했다.

금융위 손병두 사무처장은 자영업 대출 연체율에 대해 "수준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연체율이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1%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연체율을 평균 낸 수치다. 은행의 자영업 대출 연체율은 0.38%이지만 제2금융권의 연체율은 1.62%에서 2.14%로 높아졌다.

상호금융(0.93%→1.61%), 여전사(2.36%→2.77%), 저축은행(3.78%→3.94%) 등 대출금리가 높은 곳일수록 연체율도 높았다.

금융위는 자영업대출 규모가 몇 년째 증가한 반면 상환능력 심사가 소홀했던 데다, 지역 경기가 부진을 겪으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 사무처장은 "6월부터 제2금융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본격 시행하고,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LTI(소득대비 대출비율)의 적정 운영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금융지원도 계속 확대하는 한편,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에 대한 금융지원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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