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탭댄스 축제' 시작된다

이성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5 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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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탭댄스 프린지 페스티벌'
마포아트센터 7일~9일까지 공연
마포문화재단과 탭꾼탭댄스컴퍼니 주최
김길태 대표를 비롯해 이연호, 조성호, 허성수 등 참여

봄이 기지개 켜는 3월. 국내 최대의 탭댄스 축제가 열린다. 오는 7~9일 마포문화재단(대표 이창기)과 탭꾼탭댄스컴퍼니(대표 김길태)는 마포아트센터에서 '2019 서울 탭댄스 프린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김길태 대표(좌측)와 형인 와이즈발레단 김길용 단장(우측)[이성봉 기자]


이번 행사의 총괄기획과 예술감독을 맡은 김길태 대표(49)는 "국내에 프로 탭댄서가 70~80명가량 되는데, 이번 페스티벌에 40명 이상이 나온다. 전체 70~80%가 무대에 선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96년 미국 뉴욕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탭댄스에 빠져들었다. "1년 여행기간에 시작한 것이 6년이나 머물렀다. 탭댄스를 배우는 과정은 한 단계 한 단계 밟고 올라가는 방식인데 2001년 선생에게서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다는 얘길 듣고 귀국했다"며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귀국한 뒤 탭댄스를 알리며 제자를 양성하는 데 전념했다. 그는 "이전에는 미8군 등에서 탭댄스를 배운 사람들은 있었지만 제대로 배워 공연한 사람은 없었다. 자연스레 '한국 탭댄스 1세대'가 된 셈이다. 현재 활동하는 탭댄서는 대부분 제자들이다"라고 덧붙였다.

 

▲ 9일 오후 공연인 '탭쇼' 연습 장면. 왼쪽 첫번째 제자가 15년차 제자인 허성수이다. 영화 '스윙키즈'에서 주연을 맡은 EXO 도경수 전담 트레이너를 맡았던 탭댄서이다. [이성봉 기자] 


김대표는 "1996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국내 초연 뒤 탭댄스가 많이 알려졌고, 최근 영화 '스윙키즈'로 대중의 호응도 커졌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전문적 활동가가 그다지 많지 않고, 한국에서도 각종 행사 때 부분적으로 채택할 뿐 전문 공연장에서 독립된 탭댄스 공연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다른 곳에서 탭댄스 공연을 할 때도 우리 팀원들이 가서 참여한다"는 말로 한정된 인적자원의 문제를 설명했다.

'서울 탭댄스 프린지 페스티벌'은 본격적인 탭댄스를 제대로 보여주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탭댄스의 참맛을 보여주기 위해 탭댄서들은 물론 안무가, 연출가, 기획자들이 뭉쳐 다양하고 다채로운 한바탕 공연 축제를 펼친다. 

 

▲ '2019 서울 탭댄스 프린지 페스티발' 이미지 포스터 [마포문화재단 제공]


공연 작품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올댓리듬'(7일, 오후 8시)=탭댄스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갈라(Gala) 형식의 콘서트로 영화 '스윙키즈'에서 탭댄스 안무를 맡은 이연호가 연출한다. 때로는 로맨틱하고 때로는 격정적인 춤사위에 빠졌다가 경쾌한 진행에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탭-오케스트라의 리듬에 저도 몰래 발을 구르며, 탭댄스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골든 에이지'(8일, 오후 8시)=탭댄서를 중심으로 드럼, 베이스, 키보드, 보컬리스트들이 뭉쳤다. 공연 제목처럼 관객은 타임머신을 타고 재즈와 탭댄스의 황금시대로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하며, 등줄기가 쭈뼛 서는 전율도 체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영화 '라라랜드'와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제곡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서비스까지 준비했다. 연출과 탭댄스를 맡은 조성호는 MBC 무한도전, SBS K팝스타, KBS 불후의 명곡 등 방송 섭외 1순위 스타다.

⦁'탭 쇼'(9일, 오후 2시)=넌버벌 탭댄스 뮤지컬로 어린이와 가족들을 맞는다. 눈을 휘둥그러지게 만들고, 심장의 박동을 요동치게 할 탭댄스뿐만 아니라 모자나 지팡이를 이용한 트릭 퍼포먼스와 마술, 그리고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만드는 관객 참여형 마임 콩트로 전국 각지에서 150여 회의 초청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 김길태 대표는 탭댄스 1세대 리더로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탭꾼탭댄스컴퍼니에는 30명 정도의 탭댄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 40명이 넘는 전문 탭댄서가 참여한다. [이성봉 기자]


⦁'갤럭시 후퍼스'(9일, 오후 7시)=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프로 탭댄서 40여 명의 퍼포먼스와 연주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탭댄스 콘서트다. 예술감독 김길태가 사회자로 나와 탭댄스와 각 탭댄서들을 소개하며 이해를 돕는다. 솔로, 듀오, 트리오, 군무 등 다양한 형식과 자작곡부터 팝, 재즈, 힙합, 로큰롤 등 다양한 음악과 함께하는 탭댄스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U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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