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로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 타격"

김이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9 1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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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매출액 1000대 기업 대상 설문조사 진행
매출액·영업익 감소 전망…대응방안은 '대체선 확보'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국내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응답기업 183곳)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51.6%가 "이번 사태가 경영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 한경연 제공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대기업의 매출액 감소율은 평균 2.8%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13.6%), 석유제품(–7.0%), 반도체(–6.6%), 철강제품(–3.9%), 무선통신기기(–2.7%)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매출에 악영향이 있다는 기업만 별도 집계했을 때, 매출액 감소율은 평균 5.7%로 감소폭이 두 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됐다.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도 평균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7.9%), 석유제품(–5.4%), 반도체(–5.1%), 디스플레이(–2.4%), 철강제품(–1.9%) 순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영업이익에 악영향이 있다는 기업만 별도 집계했을 경우, 영업이익 감소율은 평균 3.7%로 나타났다.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지난해 10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3%인 것을 감안할 때 업종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적자전환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기업들의 단기적 대응방안으로는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5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체 부품소재 물색(15.9%), 일시적 사업축소‧긴축경영(8.5%),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8.0%) 순으로 조사됐다.

장기적 대응방안으로도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가 28.8%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부품소재 국산화(25.0%), 대체 부품소재 확보(14.4%),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11.5%), 사업축소·긴축경영(4.8%) 순이었다.

한·일 경제갈등 해결 방안으로는 한·일 정부 간 외교적 타협(40.5%), WTO 등 국제중재수단 활용(21.9%), 미국의 한일 간 중재(14.3%), 국제적 여론 형성(11.1%), 민간기업·경제단체 활용(6.2%), 기업자체 역량에 의한 해결(5.1%) 등이 제시됐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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