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비대면 원격수업, 학생들의 척추 건강 위협한다

UPI뉴스 / 기사승인 : 2021-07-05 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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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으로 학생들에게는 선생님보다 컴퓨터가 더 익숙하고 친숙합니다. 1년 넘게 각자의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비대면 원격수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 제약 없는 편리하기도 한 원격수업이 학생들의 척추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로 흐트러진 자세 때문입니다.

집이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장시간 앉아 수업을 듣다 보면 집중력은 흐려지고 꼿꼿한 자세는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벽에 기대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비롯해 다리를 꼬면서 수업을 듣기 쉽습니다. 더욱이 1년 넘게 원격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자세는 뼈와 근육이 발달하는 성장기 학생들의 척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비대면 원격수업 이미지 [셔터스톡]

청소년 시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 바로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입니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위로 곧아야 할 척추 배열이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틀어져 변형된 상태를 말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측만증 환자 8만7607명 가운데 10대 환자(3만3396명)는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뜻입니다.

성장기 척추측만증은 크게 구조적 척추측만증과 기능성 척추측만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성장 과정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대표적입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자세와는 관계가 없으나, 흔히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는 인식 때문에 아이를 나무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상태를 잘 살핀 후 아이가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게 보이는 등 눈에 띄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은 기능성에 해당합니다. 외부적 요인에 의해 척추가 변형되면 체형 불균형을 야기해 학생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고 심한 경우 어깨와 경추까지 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잘못된 자세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조기에 치료에 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인 방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집중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합니다.

검사 결과 척추의 배열이 10도 이상 틀어졌다면 척추측만증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척추가 40도까지 휘게 되고 심한 경우 뼈를 고정해야 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각도의 범위가 좁은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척추 배열을 올바르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

분당자생한방병원에서는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통해 연령과 증상을 고려한 맞춤형 진단 및 치료로 척추측만증을 치료합니다. 성장 예측을 위한 X-ray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추나요법과 침,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가 실시됩니다. 먼저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로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신체 불균형을 해소합니다. 이어 척추가 비틀린 채로 굳어버린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침치료가 뻣뻣한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척추의 변형으로 손상된 근육과 인대 등의 회복 및 강화에 좋은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치료에 앞서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각 가정에서 부모님의 지도도 필요합니다. 특히 수업 중간마다 일어나서 허리와 어깨 등을 펴주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주기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의 학업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도 바른 자세는 더욱 필요합니다.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바른 자세로 앉아 시험을 본 학생들의 성적이 구부정한 자세의 학생들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똑바로 앉아라". 학창 시절 누구나 자주 듣던 말입니다. 건강한 척추와 성적 향상을 챙겨주기 위한 선생님들의 잔소리에는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 분당자생한방병원 진은석 의무원장

분당자생한방병원 진은석 의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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