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칼럼] 언제까지 못 믿을 확진자 수 세며 영업제한할 건가

이원영 / 기사승인 : 2021-03-31 14: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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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도 확진자 포함시키는
무의미한 거리두기 단계 폐지하고
감기처럼 정상 감염병으로 접근해야

당신에게 엡스타인-바(EB:Epstein-Barr) 바이러스 감염자라고 하면 펄쩍 뛸지도 모르겠다. 어려운가. 비정형 림프구가 증가하는 감염성 단핵구증에 걸렸다고 말하면 어떤가. 그래도 어렵다면 '키스병'이라고 하면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수도 있겠다.

키스 또는 뽀뽀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걸렸다고 봐야 하는 바이러스다. 주로 침을 통해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이 나거나 목이 칼칼하거나 림프가 붓는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거의 대부분은 아무 증세가 없다. 기억을 되돌려보면 그렇지 않은가. 이미 당신은 EB바이러스에 감염됐었고, 항체를 가졌을 가능성이 90%다. 그런데 당신은 EB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였던 기억이 있는가. 

당신은 이미 EB바이러스 보균자란 말인데 다른 사람에게 옮길 우려 때문에 키스를 포기하고 살 것인가. 그건 각자 판단할 몫이다.

요즘 방역 당국을 통해 새로 배운 단어가 있다. '무증상 감염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증상은 없지만 혹시나 싶어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나오면 '무증상 감염자'란 타이틀로 '환자'가 된다. 그러면 격리조치 되고 동선을 추적해 애먼 접촉자들까지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리고 방역당국이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숫자에 보태진다. 키스한 적 있는 사람을 보균자 취급하는 셈이다. 


이처럼 '무증상 감염자'도 환자 취급해 확진자 숫자에 포함시키다보니 그 숫자가 0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아마도 살아 생전 경험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사태를 학구적으로 분석한 <코로나 미스터리>의 저자 김상수 한의사는 이렇게 말한다.


"질병과 감염은 엄연히 다르다. 무증상 감염은 감염이 질병으로 발전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무증상 감염은 그저 감염일 뿐 질병으로 인정될 수 없고, 당연히 무증상 감염자도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이며 환자라고 할 수 없다. 우리와 공존하는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병원성, 독성, 항원성이 없거나 약하기 때문에 아무 증상 없이 같이 잘 살고 있다."

이처럼 무증상 감염자까지 확진자 숫자로 포함시키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코로나19 검진에 활용되고 있는 PCR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환자의 병력, 상태, 역학적 위험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엄격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지금의 확진자 판정엔 문제가 많다. 특히 양성 여부를 가리는데 사용되는 PCR검사는 정확성에 많은 비판이 제기된 상태다.


<코로나 미스터리>에 따르면 면봉을 통해 확보된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하기 위해 검체 안에 있는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의 숫자를 충분히 늘리는 방식이 PCR 검사다. 검체가 담긴 튜브를 가열 후 냉각하면 바이러스 조각이 2배씩 늘어나는데 이것을 한 사이클이라고 한다.

과학계에서는 30사이클(10억 배)까지만 적절한 데이터로 인정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35사이클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를 무려 343억 배로 늘리는 것이다. 30사이클에선 음성이, 35사이클에선 양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법이기에 극소량의 바이러스도 엄청나게 증폭시켜 '가짜 양성'(위양성) 판정이 많다. 

이에 대해 김상수 한의사는 "이런 단점 때문에 PCR법은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데 쓰이지 않고 다른 검사 소견이나 환자 상태 등을 종합해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데 지금은 모든 것을 무시하고 PCR법이 유일 최선인 양 사용되고 있어 큰 문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구나 PCR법을 통해 찾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바이러스 파편이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로서 그것이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나왔다는 근거도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믿을 수 없는 PCR검사로 만들어진 '무증상 감염자'까지 확진자 숫자에 포함시켜 이를 근거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지금의 방역 방식이 과연 이성적으로 정당한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리노 바이러스와 함께 대표적인 감기 바이러스다. 다만 우리와 같이 공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조금 다른 변이가 생겨 코로나19가 되었고, 우리 몸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해 면역 반응이 좀 심하게 나오는 것 뿐이다. 감기처럼, 독감처럼 코로나21, 코로나23으로 매년 겪을 유행병이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비정상적인 방역 방식을 지속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의 생활화'를 전제한 방역 방침을 찾아야 한다. 

영업 제한과 같은 강제적 록다운 없이 자발적 방역에 맡긴 스웨덴이 지난해 사망자 증가율과 국내총생산(GDP)에서 유럽의 우등생을 기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확진자 숫자는 방역당국이 참고만 하고 발표하지 말라. 되지도 않을 확진자 0을 목표로 세운 방역 지침을 재고하라. 강제 영업제한 하지 말고 업주와 고객의 자율 책임으로 맡겨라. 그러다보면 마스크 벗는 날도 자연스럽게 오지 않겠나.

▲이원영 칼럼니스트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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