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文대통령 끌어들이지마"…'1호 접종' 팔걷은 與의원들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1-02-23 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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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 먼저 맞아야"…與 '먼저 맞기' 선언
고민정 "백신 정치화 그만…내가 먼저 맡겠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흘 앞둔 23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백신 먼저 맞기' 선언에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백신 불안감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을 촉구하자 '호위무사'를 자처한 모양새다.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7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입법 간담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출 것"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접종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나섰다.

김용민·박주민·이소영·이재정·홍정민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두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팔_걷었습니다', '불신_대신_백신', 'vaccine_4_all' 등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혹시 불안하신 분이 계신다면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의원은 옷 소매를 걷어올린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언제든 팔을 걷고 나서겠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정부를 믿고 여러분의 팔을 맡겨달라"고 했다.

▲ '팔_걷었습니다' 캠페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이소영 의원 페이스북]

앞서 국민의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를 제외해 정부 스스로 백신 안전성에 불안감을 조성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접종해 국민들을 안심시킬 것을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이 먼저 (백신을) 맞는다고 자청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박수를 칠 것"이라며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만약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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