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사망 줄고 있는데 아동·청소년은 급증세 '우려'

이원영 / 기사승인 : 2021-02-23 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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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감소 추세와는 달리 증가세 계속
또 대확산 원인될라… 등교 연기론도
미국에서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청소년들의 감염과 사망 건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아동·청소년들이 코로나19에 잘 걸리지도 않고 후유증도 거의 없다는 기존의 통설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의 통계분석기관인 스타티스타는 21일 미국소아과협회와 아동병원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아동·청소년들의 감염 추세를 분석했다. 이들은 대부분 0~19세며 주에 따라 상한 연령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는 지난해 4월 13명에서 올해 2월 4200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 속도는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 증가율보다 높은 것이다.
▲아동·청소년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숫자가 갈수록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위). 아래는 동년배 집단에서 감염률도 계속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 [스타티스타 캡처]  

감염률도 지난해 4월 2%에서 올해 2월 18일 현재 13.1%로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 중에 아동·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5월말 0.8%에서 올해 2월 1.9%로 높아져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어났음을 반영했다. 

지난 수개월간 아동·청소년의 사망 건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9월초 103명이었던 사망자는 올 2월 18일 현재 247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아동·청소년의 감염 추세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일부에서 추진 중인 등교 개학을 더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스타티스타는 "코로나19가 아동·청소년들에게 덜 감염되고 증상도 심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로 볼 때 아동·청소년들이 대규모 전파자가 되어 재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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