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신현수, 투항한 건가…진퇴 머뭇거리다 망신"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1-02-23 11: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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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 서기로 했나…향후 처신 지켜보겠다"
"일부당경 족구천부…신뢰 무너지는 것 한순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박범계 장관의 요구대로 '우리편'에 서기로 해서 투항한 것은 아닌지 대단히 의아스럽다"고 비난했다.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파동으로 대통령 리더십이 크게 손상되고 국정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애매하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진퇴를 머뭇거리다가 망신당한 사람을 많이 봤다. 모든 공직자는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면서 불의와 불법 방지에 직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사람이 제대로 길목을 지키면, 천 사람도 어찌할 수 없다'(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는 난중일기의 글도 인용했다.

그는 "일부당경 족구천부라고 했다"라며 "모든 공직자는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면서 불의·불법을 막기 위해 직을 걸어야 한다. 신뢰를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신 수석의 향후 행보와 처신을 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청이 초대 국가수사본부(국수본)장에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을 단수 추천한 것에 대해 "국수본은 법상 독립된 수사 총괄 기구인데 책임자에 이 정권의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을 갖다 놓으려는 것 같다"며 "이 정권은 국가의 심판을 모두 자기편으로 채워 승부를 마음대로 조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법원장, 대법관, 법무부 장관, 서울중앙지검장, 국수본부장 모두 특정 성향을 가진, 한편인 사람들"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법치주의, 정의와 공정이 질식 직전에 있다"고 지적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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