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아-카누와 '애플카' 협력구도 잡나

김혜란 / 기사승인 : 2021-01-20 1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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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美 공장이 애플카 생산거점된다" 보도에 '기아 애플카 설' 확산
전기차 모듈 기술기업 '카누'에 애플 눈독…기아-카누 이미 협력 관계

애플이 만드는 전기차 '애플카'의 제조 파트너로 기아가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기아는 미국의 '카누'와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인데, 애플은 카누를 인수를 추진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애플카' 협력은 기아가 주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날 한 매체가 기아의 미국 생산기지인 조지아공장을 거점으로 애플카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현대차 애플카' 논의가 나왔지만 현대차가 아이오닉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점,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공장을 보유한 점 등을 꼽으며 업계에서는 '기아의 애플카 개발' 가능성에 주목했다.

애플은 또 애플카 생산 추진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 카누에 인수의사까지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누는 기아의 주요 협력사이기도 한 점도 이같은 관측의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기아는 카누와 함께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 카누의 스케이드보드 플랫폼 [기아 제공]


미국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누는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용이나 사업자용 전기차든지 용도에 따라 전기차로 디자인을 전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다른 업체보다 크게 설계돼 애플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기아의 협력이 성사된다면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애플카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아와 애플이 협력할 경우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진다는 측면도 작용했다. 기아는 최근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로고를 바꾸면서 제조업 중심의 사업모델을 탈피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8.99%) 상승한 9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기아차는 하루 만에 16.64% 급등한 8만3400원으로 장을 마감해 2012년 5월 이후 12년 만에 8만 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 애플카 생산설'에 대해 현대차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이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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