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칠성, '제로 콜라' 재도전…코카콜라에 도전장

남경식 / 기사승인 : 2021-01-14 15: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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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 출시…코카콜라 제로보다 저렴
롯데칠성음료가 제로 칼로리 콜라를 재출시했다. 코카콜라가 장악하고 있는 제로 칼로리 콜라 시장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온과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 입점한 직영몰에서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 500㎖ 페트 제품 판매를 14일 시작했다. 제품 18개를 구매하고 리뷰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캠핑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 [롯데온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은 설탕 대신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를 넣어 열량이 0㎉인 콜라다.

가격은 코카콜라 제로보다 저렴하다. 롯데칠성음료 쿠폰 적용 시 펩시 제로슈거 500㎖ 페트 18개를 롯데온에서는 1만6740원, 11번가에서는 1만6930원에 구입할 수 있다. 500㎖ 페트 한 병에 930~940원 수준으로 코카콜라 제로 500㎖ 페트의 온라인 최저가 1270원보다 약 26% 저렴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펩시콜라의 신제품을 반기는 분위기다. 콜라 업계 1위 코카콜라가 매년 가격 인상을 반복하고 있으며 특히 제로 칼로리 콜라 시장은 코카콜라가 사실상 독점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쟁제품이 등장하면 가격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다.

코카콜라는 이달 들어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를 5~10% 인상했다. 코카콜라 제로슈거 역시 가격이 올라 500㎖ 페트는 2000원에서 2100원이 됐다.

펩시 제로슈거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진됐다. 일반 콜라 시장에서도 펩시콜라는 코카콜라보다 저렴한 가격에도 낮은 점유율이 유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 제로슈거 캔 제품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이미 펩시 제로슈거 캔 제품에 대한 품목보고를 마쳤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칼로리 콜라인 '펩시 넥스'를 2009년 출시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펩시 제로슈거는 온라인과 편의점 등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 뒤 3~4월 소매점 등에서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다이어트 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을 보고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등에서의 소비자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급가는 펩시콜라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 음료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제로 칼로리 사이다 '나랑드사이다'는 지난해 1~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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