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21.8만명↓

김이현 / 기사승인 : 2021-01-13 1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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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제외 전 연령층 취업자 감소…청년층 급감
코로나19 충격…실업자 111만 명 육박·실업률 4%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1998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1만8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27만6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 통계청 제공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5000명 늘어난 110만8000명이었다. 통계 기준을 바꾼 뒤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다. 실업률은 4.0%로 0.2%p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2018년(9.5%) 이후 2년 만에 다시 9%대로 올라섰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16만 명), 숙박·음식점업(-15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등 대면서비스업에서 충격파가 컸다. 서비스업보다 코로나 고용 한파에 덜 민감한 것으로 평가받던 제조업 분야 취업자도 5만3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증가하고 다른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취업자가 감소한 건 1998년 이후 처음이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5000명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이 23만6000명, 70세 이상에서 12만4000명 늘었다.

특히 20대(-14만6000명)는 1998년(-56만3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1998년(-61만6000명) 이후 가장 많은 18만3000명 줄었다.

경제 허리인 30대(-16만5000명)도 2009년(-22만2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고, 40대(-15만8000명)와 50대(-8만8000명)도 쪼그라들었다. 50대 감소 폭 또한 1998년(-13만7000명) 이후 가장 컸다.

일시휴직자는 8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3만 명(105.9%) 늘었다. 일시휴직자 규모와 증감 폭 모두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일시 휴직자는 무급 휴직이어도 복귀가 확실하고 무급기간이 6개월이 넘지 않을 경우 취업자로 집계된다.

지난해 12월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숙박·음식업이 크게 줄었다. 숙박·음식점업(-31만3000명), 도매및소매업(-19만7000),제조업(-11만명) 순으로 감소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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