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2월초 일일확진 600명 넘을 것…큰 유행 중대기로"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11-21 15: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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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주 일평균 175.1명, 강원 16.4명…곧 2단계 기준"
"감염재생산지수 1.5 넘어…내주 일일확진 400명대 예상"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다음 주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3월 대구·경북 지역과 8월 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큰 유행이 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 21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소재 질병관리청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대규모 확산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임 단장은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는 175.1명, 강원권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되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 우려하는 것은 유행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예측해 볼 때 다음 주 일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단장은 "현재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 지역 유행과 8월 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든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지 않으면 현재 확산세를 차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임 단장은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 △소규모 집단감염의 전국적 발생 △바이러스 억제가 어려운 동절기라는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임 단장은 "한 학교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을 통해 다른 지역 헬스장으로 전파되고, 그 헬스장을 이용하는 또 다른 이용자와 근무처인 연구소, 또 다른 헬스장, 독서모임 등으로 차례로 전파되는 등 총 87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누적돼 있고,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며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고, 열과 기침 증상이 있으면 출근과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임 단장은 "실내활동이 늘고 환기도 어려운 동절기이며, 계절적으로 바이러스 억제가 더 어려워지는 절기가 됐다"며 "겨울로 접어드는 북반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염이 늘고 있고 일부 국가는 매일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까지 감염 폭증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255.6명으로 전날 227.7명에서 27.9명 증가하며 3일째 200명 대를 유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62명이다. 특히 서울은 154명으로 8월 27일 154명과 역대 최다 동수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75.3명이다. 전날 153.4명보다 21.9명 늘었고, 5일째 100명 대를 이어갔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기준인 200명을 코 앞에 둔 상황이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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