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역풍 탓?…文대통령·민주당 지지도 동반하락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11-20 13: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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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文 2%p 내린 44%…與 2%p 하락한 37%
국민의힘 19%, 정의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 3%
청문회 우선 검증사항…도덕성 49% vs 정책능력 45%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2%p 내린 44%를, 민주당도 2%p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은 무엇보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세난과 집값 폭등 등 주택정책 실패 등에 따른 민심 악화가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4%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지난주와 같은 45%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40대가 55%(부정평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53%(36%), 20대 44%(38%), 50대 42%(51%), 60대 이상 34%(5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23%)보다 부정평가(54%)가 앞섰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등이 꼽혔다. 지난 2월부터 긍정평가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계속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7%), '인사 문제'(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등이 꼽혔다. 6주 연속 부동산 문제가 부정평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부정평가 비율 또한 전주(23%)보다 4%p 오르는 등 상승 추세다.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p 떨어진 37%, 국민의힘은 1%p 오른 19%를 조사됐다. 뒤를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p 상승한 31%였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0%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3%, 국민의힘 13% 등이고, 39%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여야가 인사청문회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정책능력' 중 무엇을 더 우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49%는 도덕성, 45%가 정책능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성 비공개 검증과 기존 방식 중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71%가 기존 방식인 '도덕성과 정책능력 모두 공개검증'을 택했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 정책능력 검증은 공개'를 택한 응답자는 23%로 나타났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사실상 고위공직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후보 지명되는 순간부터 주로 야권이나 언론을 통해 이뤄진다"며 "인사청문회 방식을 변경하더라도 후보 지명 전 검증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인사 난맥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정당 지지도 [한국갤럽 제공]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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