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미애·윤석열 둘다 물러나라…尹은 정치판으로"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10-23 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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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秋수사지휘권 거부했어야…추미애 은퇴하라"
"尹 대선후보? '막장 코미디'…우릴 못살게 굴던 사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둘 다 물러나라"라며 "추 장관은 이제 그만 정계 은퇴하고, 윤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와라"라고 말했다.

▲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시스]

홍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같은 편끼리 서로 영역 싸움을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아무런 명분 없이 이전투구(泥田鬪狗) 하는 것은 국민만 짜증나게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연이은 수사 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당당하게 이를 거부 해야했다"라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 번이나 수용하고도 대통령이 신임한다는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 당착"이라고 했다.

또 "2005년 강종구 교수의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불구속 수사 지시를 김종빈 전 총장에게 했으나 김 전 총장은 이를 거부하고 강 교수를 구속기소 했고, 법조인답게 부당한 지시라도 장관에게 항명했으니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전날 야권 일부에서 윤 총장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두고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못살게 굴던 사람을 우파 대선 후보 운운하는 건 아무런 배알도 없는 막장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적의 적은 동지라는 모택동식 사고방식이 안타깝다"며 이처럼 적었다.

홍 의원은 윤 총장을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는 정치 수사에 큰 공을 세우고 벼락출세"했다고 비난했다.

또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일 당시를 거론 "소위 적폐수사를 지휘하면서 이재수 기무사령관을 모욕 줘 자살에 이르게 하고 청와대 말단 행정관까지 깡그리 적폐로 몰아 싹쓸이 수사한 공으로 또 한 번 검찰총장으로 벼락출세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당 대표로서 지난 탄핵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이었던 추 장관과, '벼락출세'한 사람이 지금 이전투구(泥田鬪狗)식으로 서로 물어뜯고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구경, 싸움 구경만큼 재미난 구경이 없다고들 하지만 서로의 민낯을 드러내 놓고 문 정권 탄생 공신들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라며 "나는 그들끼리 뻘밭에 개처럼 이전투구 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질타했다.

윤 총장은 22일 오전부터 자정이 넘도록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정치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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