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알만한 선배들이 '재연배우'라 뒷담화…색안경 힘들었다"

김지원 / 기사승인 : 2020-09-16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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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 김하영이 재연 배우의 고충을 털어놨다.

▲ 배우 김하영. [MBN '모두의 강연-가치 들어요' 캡처]

지난 1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 강사,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교수 등이 출연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당신에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하영은 이날 방송에서 "17년간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PD님들이 20명 정도 바뀌는 것을 지켜봤을 정도로 긴 시간을 함께했다"라며 "한 번도 때려치우고 싶은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활동하며 생긴 이미지로 인해 나를 판단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프로그램 자체가 재연 배우라는 이미지가 워낙에 굳어버리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른 프로에는 캐스팅되기도 어려웠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김하영은 근래에 한 드라마를 촬영하며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던'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아실 만 한 선생님들과 드라마 촬영을 했고 여주인공급으로 참여했는데, 그들이 뒤에서 어린 배우들에게 험담을 했다"라며 "'재연 배우 김하영이 캐스팅됐기 때문에 좋은 시간대에 편성이 안 된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나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재연 배우라는 것이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나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 그래 더욱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뒤에서 연세 많은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했다는 걸 알게 된 뒤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하려고 열심히 살았나'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껴 정말 많이 속상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하영은 2002년 시작된 MBC 장수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2004년부터 합류해 17년간 출연 중이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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