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아빠는 TV로 나는 폰으로" OTT 건강하게 즐기는 법

UPI뉴스 / 기사승인 : 2020-09-03 10: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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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 '유튜브', '왓챠'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 많이들 즐기시죠?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탓에 각종 OTT 서비스에 대한 이용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OTT의 전성시대가 온 것입니다.

지난 4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OTT 서비스 이용량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1월보다 무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OTT 서비스는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들 또한 애용하는 취미생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OTT 시청 습관이 장시간 이어질 경우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 대표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셔터스톡]

먼저 대부분이 학생인 10·20대는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화면이 점차 커져 무게가 무거워진 스마트폰을 들고 오랜 시간 시청을 할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쥐고 있으면 하중을 받은 손목의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손의 움직임을 주관하는 정중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일 수 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 손목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인 가구가 많은 30·40대의 경우 TV보다는 PC, 노트북으로 OTT를 시청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PC와 노트북을 화면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고개가 모니터 쪽으로 당겨지게 됩니다. 고개가 1cm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약 3㎏에 달합니다. 머리가 5㎝만 모니터와 가까워져도 목에는 15㎏의 하중이 더해지는 셈이지요. 이는 곧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경추(목뼈)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거북목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통증을 부를 뿐만 아니라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고개가 모니터 쪽으로 과도하게 내밀어지지 않게 주의하며 시청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50대 이상인 중장년층 가운데서는 조작이 번거로운 스마트폰, PC 대신 TV로 간단하게 OTT를 시청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가정은 TV가 거실에 있기 때문에 소파에 누워 TV를 시청하게 되는데요. 이때 소파 팔걸이에 팔을 올리고 엉덩이를 앞으로 빼서 앉거나 비스듬히 누워 TV 시청을 하는 생활습관은 척추에 비정상적인 부담을 줘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킵니다. 이는 요통을 비롯한 요추추간판탈충증(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위와 같은 자세는 지양하기를 권장합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와 관절에 과도한 긴장을 야기시키는 것이 원인입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 약침, 한약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 및 통증을 치료합니다. 우선 추나요법을 통해 한의사가 직접 틀어진 근육과 주변 근육, 인대를 밀고 당겨 바로 잡습니다. 더불어 침과 약침 치료로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기혈 순환을 원활히 돕습니다. 뼈와 신경 재생을 돕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근골격계 질환에 좋습니다. 손목, 목, 허리 등에 과도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OTT 시청 중간마다 전신을 스트레칭하거나 실내를 가볍게 걸을 것을 추천합니다.

퇴근 후에 들리던 맛집도, 취미로 즐기던 운동도 이제는 잠시 중단하고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때입니다. OTT를 시청할 때 보다 올바른 자세에 신경 쓴다면 요즘처럼 지루하고 힘든 시기,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


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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