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채널A·TV조선 기자 연이어 고소…"명예훼손"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20-07-28 2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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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채널A·TV조선 단독 보도 문제 삼아
"6·13 지방선거 직전 울산서 송철호 만난 적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며 채널A 기자와 TV조선 기자를 연이어 경찰에 고소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에 "오늘 채널A의 조XX 기자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후, TV조선 정XX 기자 역시 '단독'으로 같은 내용의 허위보도를 하였음을 제보받았다"라며 "정 기자 역시 추가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이 문제 삼은 보도는 TV조선이 11월 29일 단독으로 보도한 '6월 지방선거 전 울산 찾아간 조국…"송철호 도와 달라"'라는 제목의 리포트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하던 2018년 6·13 지방선거 직전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등과 울산의 한 사찰을 방문해 큰 스님에게 송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것이 보도 내용의 골자다.

앞서 조 장관은 채널A 기자를 고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허위내용을 보도한 채널A 조XX 기자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경찰청에 접수했다"며 "2019년 12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청구했지만, 채널A가 거부해 형사처벌을 구한다"고 밝혔다.

채널A는 작년 11월 29일 '[단독]조국-송철호, '선거지'울산 사찰 함께 방문'이란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다.

조 전 장관은 "모두 허위이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조 전 수석이 2018년 선거 전후로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며 "조 기자는 보도 이전 나에게 어떤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유튜브 채널 진행자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를 고소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마성영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우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은 "나와 내 가족과 관련해 수많은 허위·과장 보도가 있었지만, 이 두 허위주장은 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였음을 물론이고 민정수석으로서 업무에 대한 중대한 공격이므로 형사처벌을 구한 것"이라며 "추후 두 사람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소송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담당 관서를 지정해 조 전 장관 고소 사건을 배당할 계획이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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