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검사장 혐의 부인…임은정 "거짓말 않기를"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6-18 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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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취재 관여 안했다"고 주장하자
임은정 "검사들 거짓말하는 모습 보여"
검사장급 검사와 채널A 기자가 유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압수수색을 당한 검사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자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검사니까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동료로서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 검사장급 검사와 채널A 기자가 유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사진은 서울중앙지검 모습. [뉴시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검사장의 '채널A 기자 관련 수사에 대한 입장' 글을 읽으니 대검 정책기획과의 해명글이 떠올라 만감이 교차한다. 그의 말이 진실일지, 거짓일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가 언급한 해명 글은 대검 정책기획과가 지난 2014년 '유병언 사건' 이후 대검 차원에서 개인 의견을 직원 게시판에 올리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뒤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한 것을 의미한다.

임 부장검사는 "내부 전산망에 정식 전자문서로 남기기 찜찜해 업무연락 쪽지를 돌린 정책기획과에서 '검사게시판에 글 쓰지 말라'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지시를 설마 업무연락 문서 본문에 남기겠느냐"며 "취지를 포장해 두루뭉술하게 적은 후 각청 기획검사 등에 전달하며 취지를 말로 명료하게 전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검 정책기획과의 해명글이 하도 궁색하고 볼품없어 혀를 찼다"며 "검사들이 거짓말하는 모습을 우리 모두 종종 보아왔다"고 강조했다.

당시 연락을 돌렸던 것이 대검 간부였던 A 검사장으로 채널A 기자와 유착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 등을 협박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A 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이에 A 검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채널A의)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시켜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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