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KBS·EBS만 받는 수신료, 우리도 받아야"

김현민 / 기사승인 : 2020-05-08 19: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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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사장, 수신료 지원·방송발전기금 부문 등 차별 주장
KBS노조 "MBC 출신 국회 무더기 진출, 방송정책 우려"
박성제 MBC 사장이 수신료 등의 지원을 KBS, EBS만 받게 한 현행 제도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 박성제 MBC 사장이 지난 7일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한 웹 콜로키움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방송학회 유튜브 캡처]

박 사장은 지난 7일 한국방송학회가 '공영방송의 철학, 제도 그리고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주최한 웹 콜로키움(토론회)에 참석해 공영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논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돌발 발언을 했다.

그는 공영방송사인 MBC가 공적재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영으로 분류돼 수신료 등의 지원은 받지 못하면서 군소방송과 결합해 광고를 판매하도록 한 책무는 KBS와 똑같이 지고 있다며 결합판매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송사가 정부에 내는 방송발전기금 부문에서 KBS, EBS는 감면 혜택을 받지만 MBC는 그렇지 않다며 공정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특정 방송사만 취득하고 있는 수신료를 MBC도 나눠 가져 공영방송 전체가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주장이다.

박 사장은 방송법상 명확한 규정이 없는 공영방송사의 범주를 법 개정으로 정의 내려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공영방송이 공적 책무를 이행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KBS공영노조는 8일 성명서를 내고 "박 사장의 발언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중장기 제도 개선 방향과 맥이 닿아 있다"면서 "21대 국회에 MBC 출신이 무더기로 진출하면서 언제든 MBC가 원하는 방향으로 방송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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