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고발 민언련 "명명백백 진실 밝혀야"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4-21 14: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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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간부보다 윗선 연결 의혹도…추가 고발 검토"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의 '검언유착 의혹'을 고발한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가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자료사진 [정병혁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1일 오전 김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앞서 민언련이 채널A 기자 A 씨와 성명 불상 검사를 협박 혐의로 고발한 경위를 조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첫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채널A 기자가 한 일은 언론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방통위에서 채널A의 재승인을 결정했는데, 이번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두 대표가 방통위에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며 "이 사안에 대한 수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검찰 측에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 간부들과 그보다 더 '윗선'들도 이번 의혹에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며 "단서가 나온다면 추가 고발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김 상임대표를 상대로 구체적인 고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17일 대검찰청 인권부장으로부터 채널A 취재와 MBC 보도 관련 사건의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지시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가 MBC 보도본부 관계자와 기자 장모 씨, 제보자 지모 씨 등을 고소한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해 함께 수사하도록 했다.

대검 인권부는 윤 총장의 지시로 진상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채널A와 MBC에 녹취록 등 자료를 요구했으며, 지난 10일 MBC로부터 자료를 받았지만 부실하다고 보고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대검은 우선 검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에 혐의가 특정되면 감찰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31일 A 씨가 이철 전 대표에게 유시민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강요했으며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최 전 부총리가 지난 2014년 신라젠에 65억 원 가량을 투자해 전환사채를 사들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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