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보합…'노도강' 상승폭 축소

김이현 / 기사승인 : 2020-03-26 14: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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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규제 강화에 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폭 ↑
수원지역 상승폭 크게 감소…오산·군포 등 '풍선효과' 여전
서울 아파트값이 2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보유세 인상과 대출 규제가 겹친 강남3구의 하락폭은 더 커졌고,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가 높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도 주춤한 모습이다.

26일 한국감정원의 3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적 경제 위기 우려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강남3구의 하락폭은 더 확대됐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14%씩 하락했고, 송파구도 0.1% 내렸다. 노도강 지역도 상승세가 줄어들었다. 노원구가 0.05%를 기록했고, 도봉구와 강북구는 0.06%씩 올랐다. 1주 전보다 0.01%~0.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인천(0.53%→0.42%)과 경기(0.40%→0.28%)에서도 아파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미추홀구(0.51%)와 남동구(0.49%), 중구(0.48%)를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는 상승폭이 높았던 수원(0.25%)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큰 폭 감소했고, 의왕시(0.38%)와 안양시(0.33%)도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일부 축소했다.

다만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는 여전했다. 비규제지역인 오산(0.96%)과 군포(0.80%)등은 교통 호재와 개발 호재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조정대상지역인 구리도 이번주 0.76% 올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은 대구(-0.06%)가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대전도 전주(0.46%) 대비 0.37% 오르는데 그쳤다. 부산(-0.04%)도 하락세를 이어갔고, 울산(0.05%)과 광주(0.01%)는 상승했다. 세종은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1%에서 0.27%로 축소했다.

서울 전셋값은 0.04%로 변동폭을 유지했다. 서초(0.1%)·강남구(0.07%)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이나, 마포구(0.07%) 등 직주근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양천구(-0.04%)는 신규 입주단지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6%, 0.03%를 기록했다. 지방은 대전이 0.16% 상승했고, 대구는 0.01% 하락했다. 세종시는 0.68%에서 0.22%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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