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칠성사이다', 꼼수 인상?…용량 줄이고 가격 그대로

남경식 / 기사승인 : 2020-03-26 11: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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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펩시콜라 355㎖ 캔, 330㎖으로 변경
출고가는 그대로…사실상 7% 가격 인상 효과
롯데칠성음료가 주요 제품인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일부 제품 가격을 '꼼수 인상'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355㎖ 스터비(Stubby) 캔 제품은 다음 달부터 330㎖ 슬릭(Sleek)캔 제품으로 대체된다.

용량이 25㎖ 줄었지만 출고가는 동일하다. 용량당 가격은 7% 오른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라기보다는 새로운 포장재를 도입한 것"이라며 "기존 스터비 캔은 휴대성이나 그립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 칠성사이다는 지난해 말 페트병 전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부터 핫식스, 밀키스, 아이시스, 트레비 등 일부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도 최대 20%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5년 이후 출고가 인상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7년 편의점에서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등 7개 제품 가격이 오른 것은 출고가가 아닌 편의점 납품가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경쟁사인 코카콜라음료가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이유로 2016년 11월, 2018년 2월, 2019년 12월 등 1~2년 간격으로 출고가를 꾸준히 인상한 것과 대비된다.

올해로 칠성사이다 출시 70주년을 맞은 롯데칠성음료가 여론을 의식해 직접적인 출고가 인상보다는 우회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경영효율화와 판관비 절감 등으로 원가 인상 요인을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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