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에서 와인까지…'코로나 집콕족'의 대처법

김지원 / 기사승인 : 2020-03-26 1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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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소주·와인 판매 각각 12.1%·7.0% 증가
전문가 "주거 기간 운동 등 다양한 기능 수행하게 돼"
스티커 아트북, 닌텐도 게임, 구몬 학습지, 와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 씨는 최근 컬러링북과 스티커 아트북을 샀다. 자수도 샀다. 코로나로 회사에서 휴무일을 얻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A 씨가 최근 구입한 취미생활 용품들. [A 씨 제공]

A 씨는 "집에서 할 취미 생활을 다양하게 찾아봤다"면서 "컬러링북과 스티커 아트북(명화를 스티커로 붙여 완성하는 책)이 손 운동도 되고 시간이 잘 간다"고 말했다.

스티커 아트북을 펴내는 출판사 '싸이프레스' 마케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스티커 아트북을 즐기시는 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티커 아트북은 쿠팡 등 온라인쇼핑을 통해 '새벽배송'으로 받아 볼 수 있다.

▲ A 씨가 완성한 스티커 아트북의 모습. [A씨 제공]

의정부에 사는 30대 남성 B 씨는 '동숲'에 빠졌다. 닌텐도 스위치의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은 무인도로 이주한 플레이어가 동물 주민들과 교류하며 활동을 즐긴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예약 판매 시부터 반응이 뜨거웠던 동숲은 코로나 영향으로 실내 게임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장에서 기기 생산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한국 닌텐도 고객 센터는 '전화량 폭주'로 연결이 어려웠다.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C 씨는 구몬을 시작했다. C 씨는 "온라인 실시간 수업이 가능해서 좋다"고 말했다.

교원구몬 관계자에 따르면 구몬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비대면 관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교원구몬의 스마트 학습지 '스마트구몬'은 '비대면' 화상 관리인 '스마트 클래스'를 2월부터 전 회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월 기준 기존 전체 스마트구몬 회원의 6.3%가 이용하던 스마트 클래스의 사용 회원수가 2월 말기준 5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D 씨가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모습. [D 씨 제공]

집콕족은 취미생활뿐만 아니라 주류 소비의 증가도 일으켰다. 유통업체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집중 확산기간인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4일까지 주류의 소비가 늘었다. 소주와 와인 판매는 각각 12.1%, 7.0% 증가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 D 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맥주나 와인을 즐겨 찾는다"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저녁약속과 회식이 줄면서 집밥, 홈술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냉동디저트, 냉동만두 등 홈술 안주류 매출도 상승세"라고 밝혔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주거공간이 이제 업무, 운동, 놀이 기능까지 수행하는 다양한 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운동도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등 주거공간의 다기능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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