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하루 1000만 개 생산하는데 구입 어려운 이유

주영민 / 기사승인 : 2020-02-18 17: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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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2~16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신고자료 분석 결과 발표
마스크 온라인 판매업체 공정위 직권조사…소비자 불만은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평균 1000만 개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이 같은 보건당국의 발표에도 소비자의 마스크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온라인 판매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를 받는 등 소비자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생산·출고 등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일 기준 1000만 개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품절돼 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 [뉴시스]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자는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12일부터 당일 생산·출고량 등을 다음날 낮 12시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생산업체의 생산·출고량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지난 12일 기준 생산업체가 신고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1163만 개, 출고량은 1122만 개로 집계됐다.

이어 13일 생산량 1118만 개·출고량 1170만 개, 14일 생산량 1266만 개·출고량 1555만 개, 15일 생산량 793만 개·출고량 354만 개, 16일 생산량 572만 개·출고량 274만 개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지난 4일 이후 보건용 마스크 12개 제조업체가 새로 허가됨에 따라 이들 업체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마스크 생산량이 늘어나 수급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 후 마스크 생산업체의 신고율은 97%로 대부분 성실하게 신고하고 있다는 게 식약처의 판단이다.

생산업체의 생산량이 늘고 있다는 식약처의 조사 결과와 달리, 공정위는 소비자의 마스크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판매업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마스크 관련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4곳의 온라인 쇼핑몰과 판매자의 주문 취소율이 높은 14곳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 업체다.

생산업체의 생산량이 늘고 있다는 식약처의 발표에도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이유가 판매업체의 전횡 때문이라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당국은 마스크 생산업체는 물론, 판매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의 마스크 구입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실례로 이날 한 홈쇼핑 업체가 마스크 판매 방송을 한 지 14분 만에 전량 매진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고 내역을 분석해 고의적 허위·누락 신고 등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이 의심되면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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