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S 클라우드 게임스트리밍 서비스 개발 참여

임민철 / 기사승인 : 2020-02-14 17: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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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폰 공개 후 "프리미엄 게임 서비스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한다" 언급
연내 공식 발표할 듯…MS '엑스클라우드' 담당 임원, 삼성과 공조 확인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기의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 즐기게 해 주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 측이 MS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서비스의 개발에 필요한 갤럭시 스마트폰의 정보나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지난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향후 이 파트너십이 게임 업종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 데이비드 박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채널 마케팅 총괄 임원이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현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으로 PC 레이싱 게임 '포르자 스트리트'의 모바일 버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데이비드 박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채널 마케팅 총괄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 11일 갤럭시 S20 제품 공개 현장에서 이 신제품으로 MS 게임 '포르자 스트리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MS와 함께 "프리미엄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로서 양사 작업이 어떤 내용과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을지 완전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몇 가지 단서를 짚어 보며 추정할 수는 있다.

일단 MS가 지난해 10월 시범 서비스로 선보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가 이 회사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다. MS는 미국과 한국 등에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Xbox)'용으로 출시된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즐기게 해 준다.

엑스클라우드같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게임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기기에 게임 콘텐츠를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치 않다. 대신 이 서비스를 원활하게 즐기려면 이용자 기기의 통신 서비스 지연 시간이 매우 짧고 접속 속도가 아주 빨라야 한다.

MS와 손잡은 삼성전자는 짧은 지연 시간과 빠른 접속 속도를 제공하는 5G 기능을 갖춘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군을 엑스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 맞는 정보나 기술을 제공할 듯하다. 양사가 함께 "삼성의 5G 지원 제품군과 MS의 게임 사업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 표현한 박 디렉터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례 제품발표회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신형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S20' 시리즈 모델 3종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특히 접속 지연시간을 단축시켜 더 빠른 체감 속도를 제공하는 5G 이동통신 지원 기능과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기기의 고성능을 강조했다.

이런 정황을 종합해 보면 향후 5G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쾌적하게 즐길 수단이 제공되거나,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곧바로 실행하는 MS의 앱이 내장될 수 있다.

미국 IT미디어 더버지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카림 초우드리 MS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총괄은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에 갤럭시 기기로 참여한 사람들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이런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과 계속 긴밀하게 일할 것"이라 말했다.

또 미국 IT매체 씨넷은 이와 관련한 문의에 MS 측이 "삼성과 같은 파트너와 함께 일하는 것은 우리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개발과정에 중요한 단계"라면서 "게이머가 게임 스트리밍에 더 연결하기 쉽게(more accessible) 도와줄 것"이라 답했다고 전했다.

연내 후속 발표가 나올 듯하다. 박 디렉터는 "관련 소식을 하반기에 더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U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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