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거주' 693명 탑승 신청…이르면 30일 전세기 띄운다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01-28 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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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거주 중교민 693명 전세기 탑승 신청
귀국 교민들, 최소 2주간 지정시설서 격리
文대통령 "확산 방지에 총력 기울여달라"
정부가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고립된 우리 국민 700여 명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르면 30일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설 연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후 첫 출근길인 28일 오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 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시스]

28일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5분까지(현지시간) 탑승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93명의 국민이 한국행 비행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총영사관은 "접수 명단일 뿐 아직 전세기 탑승자 확정 명단은 아니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또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된다.

앞으로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자 명단을 공지한 뒤 우한 시내 4곳을 집결지로 선정해 톈허(天河) 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세기 탑승자에 대해 귀국 후 최소 2주간 격리생활을 할 수 있다는 동의서를 받았으며, 이들은 각종 검사 등 경과를 지켜 본 뒤 이상이 없어야 지정 시설을 떠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중국 우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2차 감염에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과의 오찬을 겸한 대책회의에서 "증세가 뒤늦게 나타나기에 현재 어떻게 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발 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군의료 인력까지 필요하면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전체 상황을 지휘했었는데, 컨트롤타워에서 전체 국내외 상황까지 총체적으로 파악해 지휘를 적기에 제대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인 한시 입국금지에 대해선 세계보건기구가 이동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선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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