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폐렴' 네번째 확진…우한 방문 55세 한국인 남성

김혜란 / 기사승인 : 2020-01-27 12: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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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당일엔 아무런 증상 없어 공항 검역 무사 통과
세번째 환자 주소지 평택 확인…강남→일산 경로 활동
유증상자 전체 57명 중 1명 격리 중, 나머지 56명 해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 20일 귀국한 이 환자는 귀국 당시엔 아무런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을 문제 없이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평택에 사는 이 환자는 귀국 다음날인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5일 고열(38도)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27일 오전 검사 결과 국내 네 번째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의 이동 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질병관리본부 제공

세 번째 확진자인 54세 남성(한국인)의 접촉자 및 이동경로 등도 파악됐다. 지난 20일 우한서 귀국했으며 지난 22일에서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활동했다. 이후 24일 오후부터 경기 일산에 머물렀고 25일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서 머물다가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접촉자는 현재까지 74명이 확인되었고, 이 중 호텔 종사자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되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조치 되었으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어 격리해제 되었다.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족, 동행한 지인 등 14명) 및 능동감시를 실시중이다.

세 번째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시간 체류한 시설인 의료기관과 호텔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하였으며, 식당 등은 설 연휴기간으로 휴업한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가 진행중이다.

▲ 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확진자는 금일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하여 현재 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최근 입국 후 증상 발생되는 사례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격리조치 되고 있다"며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우한 주재 총영사관은 전세기를 통해 교민을 수송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부중국 정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총영사관은 전세기를 통한 수송을 제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전세기 수송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전세버스 대절 등 차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한시 밖으로 이동을 원하는 교민 수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편, 외출 후 손을 씻고, 다중 속에서 기침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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