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개가 '초록' 개 낳았다…똥 맛 좀 본 헐크犬의 탄생

강이리 / 기사승인 : 2020-01-23 15: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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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속에서 강아지 '똥' 물들어…곧 흰색으로 돌아올 듯"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한 가정에서 '초록 털 강아지'가 태어났다.

지난 17일 CNN은 흰 독일 셰퍼드 '집시'가 낳은 8마리 새끼 중 한 마리의 털이 초록색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견주인 샤나는 혼란스러웠지만 이 특별한 한 마리의 이름을 '헐크'라고 지었다.

▲ 초록털 강아지 헐크 [CNN WLOS 캡처]


샤나는 CNN의 제휴사인 WLOS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겠지만, 확실하게 알고 싶다."며 수의사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헐크의 털 색깔은 왜 초록색일까?

 

근처 동물병원 수의사인 수잔은 헐크의 털 색깔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유는 강아지의 똥 때문. 수잔은 "자궁 속 강아지들은 저마다 주머니 안에서 자라는데, 주머니에는 액체가 가득 차 있다. 그 액체 안에 있는 '메코늄(meconium)'이 강아지의 털을 물들일 수 있다.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메코늄은 흔히 태변, 즉 포유류 동물의 첫 대변을 말한다. 그리고 엄마 개가 강아지를 핥아주면 물든 색은 빠진다. 즉, 헐크의 녹색 털도 곧 원래의 흰색으로 변할 예정이다.

 

수잔은 "강아지가 태변을 너무 많이 먹었거나 오랜 시간 태변에 노출되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헐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며 헐크의 건강함을 알렸다.

 

현재 헐크는 7명의 남매들과 잘 지내고 있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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