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 월드] 부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글로벌 경제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1-15 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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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 322%…역대 최고
세계가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미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 기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국제금융협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IIF)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 기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픽사베이]

14일(현지시간) CNN은 국제금융협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IIF)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기준 가계와 정부 및 기업의 부채 등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부채 규모가 253조 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은 322%로 역대 가장 높았던 2016년의 기록을 능가했다.

이 같은 엄청난 규모의 부채의 반 이상은 미국과 유럽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 축적됐다. 이들 선진국의 총 GDP 대비 부채 비율은 383%에 이르렀다.

부채 급증의 주범은 다양하다. 뉴질랜드, 스위스 및 노르웨이와 같은 국가에서는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이 모두 상승했으며 미국과 호주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다.

IIF에 따르면 신흥 시장에서의 전체 부채 규모는 총 72조 달러로 선진국보다 낮지만, 최근 몇 년간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GDP 대비 중국의 부채 비율은 개발도상국 중 최고 수준인 310%에 근접했다.

중국 정부가 2017년~2018년 기업의 차입금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지난해 부채 수준이 다시 상승했다고 IIF는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서 밝혔다.

IIF는 "저금리와 느슨한 금융 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 총부채 규모가 257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했으며,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CNN은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재융자의 위험성은 크다고 지적했다. 2020년에는 총 19조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론(Syndicated Loan) 및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데 모두 상환될 것 같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후 변화 조치에 대응할 자금 조달 역시 문제가 됐다.

UN 국제연합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42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필요하지만, 차용 능력이 제한된 국가는 재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고 IIF는 설명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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