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유빙 충돌로 남극해 표류…아라온호 구조 작업중

김광호 / 기사승인 : 2020-01-14 1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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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 승선한 707홍진호, 선미 부분 충돌해 항해 불가 상태
'쇄빙선' 아라온호, 사고선박 안전한 수역까지 예인할 예정
해수부 "주변국에 조난사실과 어구회수 지연상황 등 통보"

남극해를 운항하던 우리 원양어선이 유빙에 충돌한 뒤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쇄빙선 아라온호가 구조작업에 나섰다.

▲14일 오전 8시께 남극해 유빙수역에서 표류 중인 원양어선 707홍진호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14일 오전 8시께 아라온호가 남극해 유빙수역에서 표류 중인 우리 원양어선 '707홍진호'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39명이 승선한 707홍진호는 이빨고기를 잡는 587톤급 원양어선으로, 지난 10일 어로작업 중 선미 부분이 유빙과 충돌해 오른쪽 조타기가 고장나서 항해가 어려운 상태이다.

사고 당시 같은 수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 예정이던 '썬스타호'가 어선원 보호와 어구 회수 등을 지원하며 사고선박 수리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대응방침에 따라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조난사실을 전파했고, 현재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사무국과 주변국에 조난사실과 어구회수 지연상황 등을 통보한 뒤 안전과 조업규제 등에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라온호는 사고선박을 유빙수역에서 안전한 수역까지 예인한 뒤 본래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며, 선사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예인선이 도착할 때까지 썬스타호를 주변수역에 대기시킬 방침이다.

▲ 지난 2016년 7월 20일 오후 인천항 1부두에서 열린 2016년 아라온호 북극항해 출항식을 마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해로 출항하고 있다. [뉴시스]


2009년 건조된 아라온호는 11년째 남·북극을 오가며 기지 보급과 연구활동을 수행하며, 조난당한 선박 등의 구조작업에도 투입되고 있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현재 아라온호 한 척으로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연구활동, 과학기지 보급, 구조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어 무리가 있다"며 "안전하고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제2쇄빙연구선 추가 건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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