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퇴임 후 좋지 않은 모습은 없을 것"

김형환 / 기사승인 : 2020-01-14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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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대체로 여유로운 모습
끝난 뒤 '같이 걸을까' 엔딩곡 눈길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약 110분간 정치·사회, 경제·민생, 외교·안보와 관련된 22개의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여러 차례 개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행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기자회견은 공개토론의 형식인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년 '이니블루'라고 불리는 파란색의 넥타이를 맸던 것과 달리 올해는 붉은색의 넥타이를 맸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백드롭 아래 자리 잡은 문재인 대통령은 약 2분 정도의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모두 국민의 덕분"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초심 잃지 않고 임기 후반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작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작년 질문자 선정에 곤란한 표정을 지었던 적이 있으나 올해는 질문자 선정에 거침이 없었다.

첫 질문에 대한 답변에 앞서 "모니터에 적혀 있는 것은 답변이 아니라 질문의 요지"라 답변하자 기자단이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퇴임 후 여러 전직 대통령이 좋지 않은 결말"을 언급한 기자의 말에 "좋지 않은 모습은 없을 것"이라며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작년보다 비교적 거침없이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개혁과 관련된 질문, 부동산 관련된 질문 등에는 약 5분 정도 막힘없이 답변했다. "앞으로 대통령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청와대 기자단 간사의 뼈있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9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되었다. 시간을 넘겨 고 대변인이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문 대통령은 추가 질문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이 끝난 후 가수 이적의 '같이 걸을까'라는 퇴장곡이 나오며 국민과 함께 걷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냈다.

U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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