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 주고 프랑스 고성의 주인이 되면 어떨까

이원영 / 기사승인 : 2019-12-18 11: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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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서부 '샤토 드 비브락' 성 공동 구매
펀딩 모아지면 낡은 성 재건해 관광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해줄까, 고민하고 있다면 이런 깜짝 선물은 어떨까.

프랑스의 중세시대 고풍스러운 성채를 단돈 55달러(약 6만4000원)에 사서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물론 몽땅 사는 것은 아니고 공동구매 형태다.

▲ 프랑스 그랑 코냑 지방에 있는 샤토 드 비브락 성. [CNN 캡처]

17일 CNN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적보존을 전문으로 하는 크라우드 펀딩 스타트업인 달타냥과 성채복원협회가 공동으로 서부 프랑스 그랑 코냑에 위치한 중세시대 성채 '샤토 드 비브락(Chateau de Vibrac)'을 재건하기 위한 공동모금을 진행 중이다.

이 성은 많이 훼손된 상태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위치해 있어 재건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곳은 코냑으로 유명한 곳으로 중세시대 귀족들이 살며 화려한 명성을 날리던 곳이다.

달타냥은 현재까지 17만5000유로를 모금했는데 45개국에서 1700여 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124만 유로를 목표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비브락 성의 주인이 되면 평생 이 성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공원의 한 부분에 자기의 이름을 붙이고 원하는 디자인을 요구할 수도 있다.

달타냥 측은 이 성채를 재건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12에이커의 비옥한 땅에서 유기농 작물도 재배해 수익도 나누는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달타냥 창립자 로맹 회장은 "샤토 비브락 성은 지난 100여 년 동안 방치되어 왔지만 숨겨진 보석이나 다름없다"며 재건 후에는 멋진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타냥 측은 샤토 비브락 외에도 두 곳의 성을 구입해 재건한 후 2017, 2018년 각각 개방했는데 지금까지 1만5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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