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추행 의혹' 성신여대 실용음악과 교수 해임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12-10 14: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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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성신학원, 최근 교원징계위 열어 해임 결정
양보경 총장 "상처받은 구성원 치유 지체 안타까워"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 교수가 해임됐다.

▲지난 6월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정문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권력형 성범죄 가해 A교수에 규탄 집회 및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최근 대학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현대실용음악학과 A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성신여대는 지난 5일 처분 결과를 통보받고 A 교수를 즉시 해임 처리했다.

지난 8월 발표된 교육부 조사 결과, A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4개월에 걸쳐 소속 학과 학부생 2명에게 성적인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하고 그중 한 명에게는 폭언과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있었던 학교 자체 조사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으나, 당시 학교법인 성신학원 측은 A 교수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는 데에 그치고 재임용을 결정했다.

이에 학생들은 이 조치를 문제 삼으며 지난 6월 A 교수의 재임용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지난 9일 교직원과 학생 등 교내 구성원들이 이용하는 포털페이지에 담화문을 올리고 "이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구성원들의 치유가 지체된 점에 대해 총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이 사건으로 우리가 함께 겪었던 갈등, 혼란은 학교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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