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2019 감사제' 개최…품질 논란 털어낼까

권라영 / 기사승인 : 2019-12-09 17: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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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호박즙' 등 논란…소비자 집단소송 나서기도
부건에프엔씨의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가 연말을 맞아 할인 행사를 연 가운데, 이를 통해 올해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가 9일 연말을 맞아 할인 행사 '2019 임블리 감사제'를 진행하고 있다. [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처]

임블리는 9일부터 이틀간 '2019 임블리 감사제'를 열고 있다. 이 기간에 임블리 제품은 최대 70%,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는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임블리 측은 "올 한 해 보내주신 큰 사랑에 깊은 감사드린다"면서 "감사제를 통해 보답하겠다"고 행사 취지를 알렸다.

앞서 쇼핑몰 임블리와 70만 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SNS 인플루언서인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전 상무는 올 상반기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초 임블리는 한 고객이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항의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호박즙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불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환불 공지 중 '전량'이라는 표현을 '환불을 원하시는 모든 고객님'이라고 변경하면서 선택적 환불 논란에 휩싸였으며, 환불 처리가 더뎌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임 전 상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라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들을 먹고 있어도 너무 당연한 일이기에 입이 열 개여도 드릴 말씀이 없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부건에프엔씨는 5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 전 상무가 7월부터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제기됐던 식품부문 사업은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임 전 상무가 참여하지 않았고, 인플루언서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은 계속됐다. 임 전 상무의 SNS 팔로워는 임블리 공식 계정의 약 7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인플루언서 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은 마케팅 활동 등 원래 하던 업무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부건에프엔씨 제품으로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은 6월 부건에프엔씨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가 맡았다.

이후 강 변호사와 부건에프엔씨는 설전을 이어갔다. 강 변호사는 "임블리 측에서 소비자의 연락처를 알아내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으며, 부건에프엔씨 측은 "강용석 변호사가 정당한 문의를 한 (소송) 참여자를 협박하는 등의 행태가 변호사 윤리 문제로까지 비판받고 있다"고 맞섰다.

이러한 논란에도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임블리를 찾고 있다. 부건에프엔씨에 따르면 지난 10월 열린 오프라인 행사 '블리마켓'은 하루만에 1억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오프라인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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